충청북도 지천군 진천읍 상계리에 위치한 김유신 탄생지 안내.
1999년 6월 11일 사적 제414호로 지정되었다. 신라의 삼국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한 김유신이 태어난 곳과 그의 탯줄을 보관한 태실이다. 김유신은 만노군(萬弩郡:진천군) 태수로 있던 아버지 김서현(金舒玄) 장군이 집무를 보던 곳에서 태어났는데, 그 곳은 큰 담을 쳤다 하여 담안밭이라 일컬어진다. 경내에는 재실(齋室)과 유허비(遺墟碑) 등이 있다. 진천읍 상계리 뒷산인 태령산(胎靈山:해발고도 436m) 꼭대기에 있는 태실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기단을 쌓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봉분형으로,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형식이다. 태실 주위에는 동쪽으로 경사면을 에워싸며 석축을 쌓아 성지임을 표시하여 태령산성이라고 한다.태령산성은 삼국시대나 고대의 변방 산성지처럼 자연 할석을 이용해 낮고 간략하게 축조하였다. 길이 약 190m, 높이 1.2∼1.8m이며, 산성이라기보다는 태실을 둘러싼 돌담의 성격이 짙다. 경사가 급한 동쪽 외에는 보존상태가 양호하며, 고대 신라의 산성 축조술을 엿볼 수 있다. 부근에는 치소에서 사용하던 연보정(蓮寶井)이라는 우물이 있는데, 자연석으로 석축을 돌려 쌓았으며, 너비는 1.8m이고 후면의 높은 쪽은 2.6m나 되는 꽤 큰 우물이다. 앞에는 석축을 정교하게 쌓은 약 4m의 수로가 있다. 서쪽 완만한 평탄대지에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3~5줄로 쌓은 석축이 남아 있는데,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. 보호면적은 23만 2599㎡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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